두부면
키토식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탄수화물을 완전 배제하고 있는데,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면의 대체품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마트에서 눈에 확 띄는 풀무원 두부면.
생각해보니 두부 자체만 보면 다이어트에도 좋고 단백질로 구성되어있는 식품 이고, 두부면이 요즘 많이 먹기도 해서 구입을 해봤다.
풀무원 두부면에는 총 2가지 종류가 나오는데 얇은 두부면과 넓은 두부면으로 나뉘어진다.
한 팩 기준 용량은 100g이라 한끼식사에 딱 제격이다.
두부면이라고 탄수화물이 아예 안든 것은 아니고 3g 정도 들어가있다.
글루텐프리 제품이라서 밀가루 알러지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고, 거품제거제와 유화제가 들어가있지 않아서 뭔가 더 안심적이다.
하지만 식품인만큼 맛있어야하는데 과연 이 두부면 맛은?
유기농대두를 97.5% 사용한다고 한다.
뒷면을 보면 두부면을 활용하는 요리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버섯로제파스타, 야끼두부면, 굴소스두부면 등등 있는데 뒤에 QR코드도 있어서 레시피도 확인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두부면 영양성분
총 용량 100g에 두부면 칼로리는 160kcal이다.
탄수화물이 제일 신경쓰여서 확인하니 3g이 1%정도 들어간 걸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나트륨은 11%, 식이섬유는 8% 당류는 0, 지방은 19%이다. 제일 많은 성분은 콩이 재료인만큼 단백질인데 총 15g에 27%정도이다.
이제 뜯어보면,
종이팩을 뜯으면 이렇게 비닐팩으로 포장된 두부면이 보이 앞면에는 두부면 조리법이 써있다.
안에 들어있는 충진수를 버려주고 채반에 올려주고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구어 준 다음 바로 사용하면 된다.
너무 간단한데?
파스타는 그래도 물 올리고 삶고 기다려야하는데
두부면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비닐팩을 개봉하니 곱게 들어간 두부면.
첫 인상은 뭔가 부드러워보이고 과연 맛이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 정도.
하라는대로 충진수를 버려주고 채반에 올려주었다.
이제 두부면 요리로 두부면 파스타 만드는 법을 적을건데 이것이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다.
왜냐면 이대로만 하면 너무 맛있어서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부면 파스타
1. 먼저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베이컨을 넣고 좀 볶아준다.
베이컨만으로도 기름이 나오지만 너무 적으면 후라이팬 코팅부분이 탈 수도 있으니, 기름진 재료라도 적게나마 기름을 둘러줘야 한다.
2. 양파도 같이 넣고 베이컨과 골고루 섞어주면서 볶아준는데 양파와 베이컨이 최대한 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주면 된다.
그 외에 원하는 재료를 더 넣어도 좋지만 베이컨과 양파의 조합이 제일 과하지도 적지도 않다.
참고로 이 요리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노릇할 때 까지 볶아야하는 것이다.
꽤 볶아줘야 베이컨과 양파 본연의 맛이 충분히 나오면서 요리의 퀄리티가 높아진다.
간단한 요리도 좋지만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꼭 해야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3. 재료들이 노릇하게 볶아지면 생크림을 부어주는데 여기서 또 중요한 팁을 말하자면 다 부으면 안된다.
먼저 베이컨과 양파가 잠길만큼만 천천히 붓고 끓여지는 것이 보이면, 나머지 부분도 면이 잠길만큼만 넣어주면 된다.
생크림 양이 너무 많으면 안되니 면이 잠길만큼만 미리 넣어주고, 만약 면을 넣었는데 생크림이 너무 적다싶으면 그 때 조금 더 넣어줘도 된다.
생크림을 넣을 때 무조건 많이 넣으면 안된다.
조절해가면서 넣어야한다.
적게 넣으면 나중에 추가라도 가능하지만 많이 넣으면 답이 없다..
4. 생크림이 끓으면 면을 넣어준다.
그리고 잘 섞어준다.
5. 잘 섞어주면서 이 때, 소금간을 좀 해준다.
그리고 생 파마산치즈를 넣어준다. 혹은 그냥 치즈 넣어도 된다.
여기서 치즈를 넣는 이유는 풍미를 살리는 이유도 있지만, 생크림소스가 졸아지는 것을 도우기 때문이다.
파스타면일 경우는 면 자체에 전분이 있기 때문에 소스 농도가 짙어지는데, 두부면은 전분이 없어서 농도가 금방 짙어지진 않는다.
그래서 좀 더 두부면 요리 시간 단축을 하고 싶으면 치즈를 넣어주면 된다.
6. 치즈를 넣고 계속 중불에 섞어주면 국물이 졸아지는게 보일텐데 이게 바로 두부면이 소스를 흡수하는 것이다.
7. 충분히 졸아지고 면에 흡수된 것 같으면 접시에 플레이팅 해준다. 그럼 두부면 파스타 완성.
두부면 요리 맛은?
얼핏보면 페투치니로 한 크림파스타 같다.
두부면은 처음 먹어보는지라 좀 궁금하기도 하고.
곤약면과는 달리 두부면은 폭신한 촉감 때문에 포크로 집기도 편하다.
두부면 맛을 평가하자면, 너무 맛있었다.
파스타와 비교하자면 탄수화물 특유의 쫄깃한 건 덜하지만, 대신 훨씬 더 부드럽고 식감도 좋았다.
그리고,
곤약면보다 좋았던 점이 곤약은 크림소스를 하면 전혀 흡수를 못해서 정말 맛없고 화나고 그랬는데,
두부면은 면 안에 소스가 흡수되어서 면 하나하나 소스맛이 느껴진다.
베이컨과 같이 먹으니 더 어울린다.
나는 대체면을 많이 사먹어봤다.
해초면 곤약면 천사채 등등..
그런데 저것들은 샐러드면에나 어울리지, 파스타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사놓고 처리도 못하는 정도였는데 두부면은 완전 신세계였다.
두부면 총평
고소하고 식감 자체가 부들부들해서 어린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먹기에 꽤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밀가루가 아예 없단 점.
그런데 맛도 있고 어느 요리에나 어울린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앞서 말했듯, 다른 밀가루 대체면들은 요리에 써먹기엔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두부면은 면 자체에 소스가 스며들기에 모든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키토식에 너무나도 좋은 재료이다.
꼭 키토식이 아니어도 밀가루를 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저 방법대로만 하면 맛있는 두부면 요리를 먹을 수 있으니, 탄수화물 가득한 면 대신 두부면으로 한번 먹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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